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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노력

다시, 첫 시작

by taja 2026.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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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느리고 생각이 많은 사람이다.

다른 사람의 속도와 생각에 나를 맞추려 해 보기도 했지만, 그럴 만큼 나는 강하지 못했다.

그래서 나의 나약함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리고 나만의 인생 템포를 찾아보기로 했다.

정답이 없는 문제이니, 어렵고 복잡한 문제를 풀어 나가는 셈이다.

그 과정 자체를 이 블로그에 기록으로 남기기로 했다.

이 글은 그 기록의 첫 장이다.


나는 언제나 기준에 대해 생각했다.

기준치 이상의 무언가를 해내야 불안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늘 세상을 반으로 가르고, 기준선 위에 있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어느 정도는 그 노력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살다 보니 기준이 모호한 일이 너무 많다.

나는 어떻게든 기준을 가르려 했지만, 이제는 이것이 맞나 싶었다.

모호한 것들의 기준에는 언제나 물음표가 따라붙었고, 나는 다른 사람들의 경우를 계속 찾아 비교할 수밖에 없었다.


그 비교들은 내게 무엇을 남겼나.

비교는 기준이 될 수 없다.

그리고 나는 남의 성공에서 동기를 얻는 사람도 아니다.

나는 나를 너무 몰랐다.

내 생각 속의 나와 실제의 나는 많이 다르다.

나는 나를 모른 채 무엇을 얻으려 했나.

불안했다.

불안에 침전하고 또 침전하다가, 나는 나에게 집중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인생은 끊임없는 스스로와의 협상이다.

나도 모르게 계속 협상을 해 왔겠지.

이제는 그 협상에 조금 더 적극적이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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