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타자입니다!
드디어 제가 요번에 커튼을 바꿔 달았습니다!
사실 제가 급하게 집을 구하고 이사를 온거거든요? 근데 이사짐 정리 다하고 보니 창이 휑하니 너무 투명해서 바깥이 다 보였던... 네, 그래서 급하게 다이소로 가서 커튼 사와 달았었더랬죠. 그것도 나름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자취집 로망 다 아시잖아요? 커튼은 좀 화사했으면 하잖아요. 그쵸?
오늘의 집 스토어에 빠져있는 요즘이라 커튼도 오늘의 집에서 구매했습니다!
내돈내산이기 때문에 링크는 따로 안 달게요! 링크달면 왠지 칭찬만 해야할 것 같은 기분에 솔직리뷰가 힘들 것 같아... 하하
원래 달았던 다이소 커튼입니다. 바꿔 달기는 했지만 저는 이거 괜찮았어요. 저희 집 거실이랑 나름 잘 어울렸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크기가 애매한 저희 집 거실 창의 크기와 안성맞춤인 점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커튼을 알아보다 보니까 저희 집 창 크기가 애매하다는 것을 알았어요. 커튼을 다는 것은 이번 집이 처음이라 몰랐는데 다 세로 길이가 170cm 아니면 235cm이더라고요. 저희 집 창은 높이가 200cm이거든요.
맞춤은 마음에 드는 색이 없고, 기성품은 길이가 안 맞고...
하.. 짧다란 걸 사서 뚝하니 발만 보일 것이냐, 긴 걸 사서 질질 끌 것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고민고민하다가 마음에 드는 색으로 사기위해 긴 걸 사서 수선을 하든 자르든 하기로 결정! 도저히 발만 보이게 할 순 없었어... 도리도리
오늘의 집에서 마음에 드는 색의 커튼인 노랑노랑 커튼을 주문하고! 언니는 계속 단호박 단호박 거렸어요, 우쒸!
이틀 뒤엔가 도착! 포장도 잘 돼서 왔고 배송도 빨랐습니다!
(270은 가로 길이로 한 장 당 135cm씩 두장이라 270cm로 표기된 거랍니다!)
커튼도 왔으니!
자, 이제 수선 가격을 알아보자! 했는데...?
세상에나! 세탁소에 맡기면 장당 만원~이만원을 줘야한다는 소식을 입수! 그럼 원래 커튼 가격에 수선비용까지 합하면 거의 10만원... 난 이 돈 못 내! 용납할 수 없는 금액에 다른 방법을 찾아봤습니다.
폭풍검색의 결과!
다이소에 옷수선 테이프로 기장을 손수 줄인 분의 소중한 후기를 발견! 콜롬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기분이 이런 것이었을까요? 즐거운 마음으로 다이소에 갑니다!
하나는 부족할 것 같고.. 역시 모자란 것보다는 넘치는 게 낫다는 판단하에 두 개를 구매했습니다. 근데 여러분은 그러지 마세요. 하나로도 충분합니다! 근데 다른 역경이 옵니다. 저는 다리미가 없어요ㅠㅠ 근데 이건 다리미가 있어야 하더라고요. 이것 때문에 다리미 사기 그래서 언니에게 빌리기로 하고 잠시 커튼 달기는 뒤로 미뤘었어요.
언니가 가지고 온 다리미!
자, 이제 준비는 끝났습니다! 길고 긴 과정 끝에 이제 본격적인 커튼 달기에 돌입합니다.
자, 일단 크기 측정. 저는 기장이 딱 맞는 커튼이 있어서 서로 크기 비교했어요.
여기서 주의하셔야 하는게! 수선할 커튼을 뒤집어서, 그러니까 뒤 쪽이 앞으로 오게 놔주셔야 저처럼 두번 안 움직이십니다.(아래 사진처럼요!)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
어쨌든 기장 맞춰 접어 주고요! 그리고 이제 등장하는 옷수선 테이프! 너만 믿어!
저는 테이프라고 그래서 찐뜩할 줄 알았는데 찐뜩하지는 않고 그냥 얇은 부직포? 같았어요. 언니는 옛날에 먹던 추억의 얇은 테이프 같대요. 하하.
옷수선 테이프 사용법을 읽어보니 ①수선할 길이를 잡는다. ②옷수선테이프를 속에 넣는다.(천-옷수선테이프-천의 순서가 되게) ③천 위에 젖은 수건을 덮는다. ④다리미로 열을 가해준다. 순서네요. 여기서 주의하실 건 다리미와 옷수선테이프가 직접적으로 맞닿지 않게 해야합니다!
잘 안보이는데 옷수선테이프를 셋팅해 놓은 거에요! 저러고 옷수선테이프가 흩어지지 않게 휙 뒤집어줬습니다. 뒤집어 준 사진을 안 찍었네욥.. 쭈글
이제 다림질만 하면 되는데... 살며시 들려오는 귀차니즘의 소리.
어차피 커튼도 두꺼운데 젖은 수건을 껴서 다려야할까?
어차피 스팀다리미니까 스팀 넣으면서 해도 되지 않을까?
타자의 선택은?
네, 예상하셨다시피 젖은 천 안 깔았습니다. 늘 그랬 듯 귀차니즘의 승리! 연전연승을 거듭하는 귀차니즘 선수!
근데 되게 깔끔하게 성공했습니다! 제가 구매한 커튼이 암막커튼이라 두툼해서 괜찮았던 것 같아요! 얇은 천 수선은 모르겠지만 두꺼운 거 작업하실 때 참고하세요!
옆쪽도 해줘야하는 거 잊지 말고 옷수선테이프 넣어서 다림질 해줍니다.
나머지 한 장도 같은 과정을 거쳐 완성합니다. (대충 같은 그림이니 편집하겠다는 소리)
두장 다 작업하고 옷수선테이프가 이만큼이나 남았어요. 새거 한개 그대로 있는 건 안비밀!
못 없이 커튼을 달 수 있게 해주는 우리 커튼 봉! (이건 다이소에서 산 건 아닙니다.)
길이를 맞춘 후 이쪽 부분을 돌려서 고정시키는 방법입니다.
수선된 커튼을 커튼봉에 달아 고정시켜줍니다.
과연 그 결과는? 두구두구두구(긴장을 고조시키는 소리)
짠! 난 수평맞춰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왜 때문에 수평이 안 맞게 나온거죠?
딱 맞게 걸렸습니다!
노랑노랑 커튼!
사실 제가 생각했던 것만큼 예!쁨! 화!사! 하지는 않았어요... 저희집 거실이랑은 잘 안 어울리더라고요ㅠ 다른 분들 다신 거 보면 정말 예뻤거든요!
불 끄고 보면 훨씬 예쁘긴 해요. 제가 불을 켜놔서 그렇지...
저는 커튼이 나리나리 개나리~ 분위기일 줄 알았는데 현실은 음... 황제가 된 기분이에요. 나쁘지는 않아요. 제가 언제 황제가 돼보겠어요? 이렇게라도 돼보는 게 어디냐 그리고 계속 보다보니 정이 들어 그런가 뭔가 예뻐보이기도?
여기서 이만 커튼 바꿔단 이야기는 마무리해야겠네요. 휴! 엄청 길었다
나중에 제가 황제 폐위되고 싶은 기분이 들면 커튼들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bye, b...
아! 잠깐! 제가 이거 쓰다가 찾아본 건데 여러분은 '커튼'이 맞는 건지, '커텐'이 맞는 건지 헷갈리신 적 없나요? 저는 갑자기 헷갈리더라고요. 그래서 찾아봤는데 커튼이 맞는 거래요! 출처는 네이버 어학사전입니다! 다음 미안.
이제 진짜로 bye,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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